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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7) 나날이 발전하기
━ 욕망·충동·콤플렉스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함 갖춰야 시리아를 뒤흔드는 내전, 우리의 행성 이곳저곳에 만연한 폭력, 부부 사이와 가족 안에서조차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공격성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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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6) 도널드 트럼프가 주는 교훈
━ 우리 내면에 ‘내가 우선’ 심리 잠복 … 남을 재단하려는 유혹 버려야 한국이 빛나는 결실을 향해 풍랑을 헤쳐 나가고 있는 요즘 프랑스에서는 대선 열기가 한창이다. 포퓰리즘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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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5) 관광객과 이방인
━ 한번쯤 완전한 이방인이 되어보자, 편견 없이 마음을 열게 해준다 드디어 오늘, 나의 가장 친한 한국 친구가 파리에 도착한다. 샤를드골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며, 저마다 요란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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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4) 비행기 탑승모드로 생활하기
━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색안경 벗어던져야 의사인 친구가 내게 종종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. 자기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더할 나위 없는 평화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. 이유인즉,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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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3) 안위를 넘어선 자유, 자유를 향한 애정
━ 사랑보다 중요한 건 진실, 거짓을 벗어던져 자유로워져야 가끔은 자기 자신을 거슬러 사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. 안전하지만 비좁은 오솔길을 벗어나 다소 두렵고 낯선 길로 발걸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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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2) 의식의 욕조에서 통념의 땟국물을 비워내기
━ 욕조의 마개를 뽑듯 낡은 사고의 마개를 뽑아버리자 리히텐베르크는 말했다, 매사 가타부타 토 달지 않는 것 이상으로 영혼의 안정에 도움되는 자세는 없다고.사실 우리는 끊임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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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가가 월급 주면 경제 살아날까…한국도 ‘기본소득’ 영향권
전 국민에게 국가가 월급을 준다. 어떠한 수급 자격이나 요구 조건 없이, 일을 하든 안 하든 누구에게나.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논의 되고 있는 ‘기본소득제’ 이야기다. 논의 차원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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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이야기] (21) 술꾼과 바람둥이
━ 술·쾌락에 빠졌다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그들의 고뇌를 살피자 우리 동네 광장에선 심심치 않게 벼룩시장이 열린다. 많은 사람이 한 푼이라도 건지기 위해 온갖 잡동사니들을 싸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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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(20) 폭력에 대한 처방
━ ‘폭력의 씨앗’ 될 수 있는 두려움·무지·집착·편견 몰아내야 안타깝게도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다음 날, 나는 우연히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. “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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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(19) 어릿광대의 경쾌한 어리석음
나를 늘 매혹시키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책이 있다. 바로 에라스뮈스의 『우신예찬(愚神禮讚)』이다. 15세기가 낳은 위대한 인문학자 에라스뮈스는 우리의 비루한 일상을 색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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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(18) 유령들과 노닐다
롯데월드의 롤러코스트 앞에 기나긴 줄을 서서 저마다 아드레날린 상승을 고대하며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나는 가만히 살펴본다. 많은 아빠가 시간을 죽이려고 스마트폰 버튼을 눌러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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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로벌 J카페] AI, 일자리, 기본소득…오마바 생각은?
미국 버락 오바마(55) 대통령이 인공지능(AI) 기술이 빠르게 인류의 일자리를 앗아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'기본소득(Basic Income)'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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핀란드·네덜란드 등 기본소득 파일럿 테스트 진행
한국에서 ‘생활임금’ 실험이 벌어지는 사이, 해외에선 보다 파격적인 복지 논쟁이 한창이다. 대표적인 것이 ‘기본소득(Basic Income) 논란’이다. 기본소득은 빈부의 차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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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(17) 인생이라는 기차 여행
오늘 아침 공덕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어떤 남자가 내게 버럭 화를 냈다. 그는 내가 너무 요란하게 목욕탕을 누비고 다녀 바닥 여기저기를 물바다로 만든다며 고함을 쳤다. 순간 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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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남편·아내가 소울메이트? 그건 가장 흔한 착각”
21년 만에 장편소설 발표한 작가 알랭 드 보통. ‘닥터 러브’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랑과 관계에 천착해 온 그답게 낭만적 사랑 그 이면에 있는 지리한 일상을 심도 깊게 담아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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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(16) 산에 가며 멧돼지 나올까 걱정, 강박관념처럼 무서운 적은 없다
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룰루랄라 즐거운 산행에 나섰다가 산책길에 나타난 멧돼지 소식을 스마트폰에서 접한다. 이 아름다운 나라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험악한 일 아닌가. 일찌감치 흥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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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⑮ “모든 일엔 양면이 존재” 철학자 말처럼 고정관념을 버리자
나는 어제 동네 목욕탕에서, 내가 이 세상에 얼마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인지 새삼 깨달았다. “앗 뜨거워! 물이 아주 펄펄 끓어요!” “어휴, 여긴 또 왜 이렇게 차가운 거야!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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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⑭ 밤에 틀니 벗어놓듯, 욕망을 내려놓고 살아갈 줄 알아야
신촌의 대형 쇼핑몰 계단을 오르면서 나는 쇼펜하우어가 말한 생(生)의 의지에 대해 생각했다. 이 프랑크푸르트의 철학자는 인간의 무의식에 웅크린 어떤 의지와 힘, 탐욕이 아침부터 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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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⑬ “고맙습니다” 말 한마디가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든다
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의 일상이 비정한 정글을 넘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진정 서로 사랑하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.우리 마음속 크고 작은 사악함은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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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적(靈的) 세계를 강조한 말말말
“우리가 배움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회상의 과정일 뿐이다.”(플라톤, 고대 그리스 철학자)“죽어서 성장함을 알지 못하는 한 그대 단지 어두운 지상의 고달픈 길손에 지나지 않으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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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⑫ 망자에게 정성 다하는 장의사 친구 보며 마음 비우는 것 깨달아
단언컨대 마음에서 일어나는 집착과 탐욕은 일상을 헤어나기 어려운 불쾌감으로 싸 바르는 주범이다. 이오네스코의 걸작 희곡 ‘왕은 죽어가다’는 의연한 자세로 인생의 끝을 맞이하는 군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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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코니에서 만끽하는 시골 풍경
알아서 바꿔 가며 주위를 채워 주는 자연의 방향제는 최고다. 얼마 전까지 라일락부터, 일본목련, 아카시아 향이 가득하더니 이제는 밤꽃 향이 진동한다. 부근에 이토록 큰 밤나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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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⑪ 여행가방 한구석에 뜻밖의 선물 위한 공간 비워두세요
여행가방을 꾸릴 때마다 예리한 질문 하나가 비수처럼 폐부를 찌른다. 진정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.그럴 땐 약간의 사고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.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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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졸리앙의 서울일기] ⑩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향해 달려가나
“천천히 해!”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친구와 헤어질 때 늘 씩씩한 표정으로 그런 인사말을 날렸다고 한다. 우리도 한번 써먹어 보는 건 어떨까.긴급하거나 중요한 일에 최선을